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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탈리아

이탈리아 돌로미티 여행 브라이에스 호수(Lake Braies) 주차비 P2, P4 주차장 비교

by thanx87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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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돌로미티는 크고 작은 호수와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트랙킹 코스가 있어 이탈리아 북부의 대표 여행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이번에 소개할 브라이에스 호수(Lake Braies)는 돌로미티에서도 꽤 규모가 크고 거대한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브라이에스 호수는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방송 등에서 소개되며 인지도가 높은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구글맵에서 검색했을 때 브라이에스 호수, 프라그세르 호수 2가지 이름으로 모두 검색되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는데, 사실은 두 이름 모두 같은 관광명소를 가리킨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 호수 이름을 프라그세르 호수라고 알고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는데, 알고 보니 브라이에스 호수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는 것 같더라고요.

돌로미티 자체가 워낙 넓고 광활한 여행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렌터카를 이용해서 여행을 즐기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브라이에스 호수 주변에 있는 주차장 정보와 주차비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브라이에스 호수 주변에는 여러 개의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 중 브라이에스 호수와 호수 앞에 위치한 호텔과 가장 가까운 주차장이 P4 주차장입니다. 

그러나 저는 가장 가까운 주차장이 P4 주차장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일부러 P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호수까지 걸어서 이동했답니다. P2주차장에서 P4주차장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지만, 주차비는 꽤나 차이가 크기 때문이랍니다. 지금부터 제가 주차한 P2 주차장을 소개하고 주차방법과 주차비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먼저 제가 주차를 한 P2 주차장 모습입니다.  넓은 공터에 자유롭게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형태의 주차장이었습니다. 저는 조금 이른 시간인 오전 9시쯤에 이곳에 방문했는데, 이미 도착해서 트랙킹을 시작한 분들이 벌써 몇몇 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P2 주차장의 주차 방법은 간단합니다.

주차장 한편에 있는 주차 기계에서 미리 주차 요금을 결제한 후에 주차 티켓을 자동차 앞 유리에 올려놓으면 된답니다. 

주차 기계는 4가지 언어를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스크린에서 알려주는 방법으로 차근차근 진행하면 주차비를 결제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답니다. 

주차 요금은 입차 시간과 관계 없이 당일 23시 59분까지 총 6유로만 내면 된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브라에스 호수 P2 주차장의  주차 요금은 1일 6유로인 셈이죠.

다만 원래 카드, 현금 결제가 모두 가능한 기계인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동전만 이용 가능하고 지폐는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저도 동전은 6유로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터라 카드 결제를 진행했답니다. 

 

그리고 출력한 주차티켓입니다. 

Place the ticket behind your windscreen! 이라고 쓰여 있는 것 보이시죠? 

주차하는 시간 동안 차량 앞에 이 주차 티켓을 잘 보이도록 올려놓고 이동하면 된답니다. 

P2 주차장에 주차를 마치고 약간의 숲속 길을 걸어가다 보면 곧 브라이에스 호텔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답니다. 

제가 이탈리아 돌로미티를 방문했던 4월 초의 날씨는 여전히 한 겨울이었답니다. 

그래서 돌로미티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역시 여름철이에요. 그렇지만 아름다운 설산을 배경으로 겨울 트레킹을 즐기는 분들도 꽤 있었고, 근처 스키장에서는 스키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답니다. 

브라이에스 호텔 앞으로는 P3, P4 주차장이 있고 건너편에는 버스 정류장도 있었습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이 버스를 이용해서 브라이에스 호수에 방문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시더라고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브라이에스 호수의 본격적인 관광 시즌이 아니라서 그런지 브라이에스 호텔 역시 휴무 기간이었답니다. 기회가 되면 호텔에서 커피 한잔 하거나 식사를 하고픈 생각도 있었는데 아예 오픈을 하지 않은 상태라서 약간 허무하기도 했어요. 또 P3 주차장의 경우에는 많은 눈이 쌓여있었는데 이것을 일부러 치우지 않고, 닫아둔 상태였답니다. 

그럼 P4 주차장의 주차 요금을 알려드리겠습니다. 

P4 주차장은 입구에서부터 주차 티켓을 뽑고 차단기가 열리면 주차를 마치고, 이 주차 티켓을 나갈 때 주차 기계에서 결제를 하고 가야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주차요금은 3시간을 기준으로 부과되고, 주차하는 시간 대에 따라서 주차 비용 역시 차이가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같은 시간에 P2 주차장이 아니라, P4 주차장을 이용했다면 주차요금은 6유로가 아니라 10유로 였을 것입니다.

종일 주차도 아니고 3시간 주차인데 말이죠. 그래서 제가 조금 걷더라고 P2 주차장을 이용했던 거랍니다. 

혹시 차를 가지고 브라이에스 호수를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이런 차이를 확인하시고 주차하시면 훨씬 비용을 아끼실 수 있을 거예요.

안내 지도에 나온 것처럼 푸르른 브라이에스 호수를 만날 수 없어서 살짝 아쉽긴 했지만 

고요하고 눈부신 설산의 모습은 또 다른 멋진 장관을 선사해 줬답니다. 

바라만 봐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풍경이더라고요.  날씨 역시 그래도 4월이라서 그런가 호수가 얼고 눈이 이렇게 많은데도 방한복을 적당히 챙겨 입으면 그렇게 추운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호수 앞에 작은 예배당까지 귀엽고 아기자기한 모습이죠?

비록 원하던 호수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돌로미티의 자연과 브라이에스 호수의 장관은 언제고 또 한 번 방문해서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라이에스 호수에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제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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