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탈리아 돌로미티 여행 도비아코 숙소 추천

독일 뮌헨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리고 향한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바로 이탈리아 돌로미티였습니다. 

뮌헨 공항에서 예약한 숙소까지는 무려 300km 이상, 5~6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어요.

차를 빌리고 적응하기도 전에 너무 장거리 운전이 아닐까 살짝 우려도 됐지만, 정해 놓은 일정이 있어서 서둘러 움직였습니다. 다행히 창 밖으로 보이는 모든 풍경이 낯설고 아름다워서 감탄하며 이동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숙소에 거의 도착했을 때쯤 마을 풍경이에요.

제가 예약한 숙소는 도비아코 마을에서도 살짝 더 들어가서 깊숙이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이렇게 푸른 자연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었답니다. 

제가 예약한 숙소는 바로 Appartamenti Rogger입니다. 구글 지도에 이 이름으로 찾아보면 검색할 수 있답니다.

이탈리아 돌로미티는 관광도시라서 그런지 숙소 가격 대가 비교적 높은 편이었는데요.

호텔, 애어비앤비 등등 이리 저리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검색이 안되는데 유일하게 부킹닷컴 사이트에서만 예약할 수 있는 숙소였어요.

건물 앞에 전용 주차 공간이 있어서 렌터카 주차도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사실 워낙 안 쪽에 위치해 있어서 개인 차가 없으면 이용하기 힘든 숙소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을 비성수기 2인 기준, 2박 3일에 130유로로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1박에 10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이니 이 지역 숙소 중에서는 정말 저렴한 편이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날 체크아웃 할 때 도시세를 따로 현금으로 추가 지급해야 했습니다.

2박 3일에 10.8 유로였고, 1인 당 하루에 2.7유로의 세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는 숙박 예약할 때 사이트에 미리 공지된 내용이었어요. 

그럼 숙소 내부를 소개하겠습니다.

입구에서 미리 공지해주신 방법으로 키를 찾아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먼저 식당 공간이 나온답니다. 

성수기에는 카페나 식당 영업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방문한 기간에는 영업을 하지 않았어요.

아늑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이었답니다. 

식당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복도가 나오고 복도 양쪽에 숙소가 쭉 있답니다. 

참고로 저의 방은 이 복도 끝에 왼쪽 방이었습니다. 

복도 오른쪽으로는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계단이 좁은 편이라 캐리어를 들고 오르내리기 힘들까 봐 걱정했는데 엘리베이터가 있는 게 신의 한 수였어요.

그렇지만 저는 계단을 이용할 필요 없는 방이라서 더 좋았답니다. 

다음은 방 안의 모습입니다. 나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커다란 침대에 가지런히 잘 정리된 침구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곳 숙소는 침구 청결도가 좋은 편이었어요.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입구 문과 침대 사이에 커다란 붙박이 장이 있어서

옷장도 꽤 크고 이용하기 좋았답니다. 

침대 너머로는 거실 겸 부엌 공간이 있었습니다.

작지만 티브이도 하나 있고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이었어요.

부엌 싱크대 옆으로는 테라스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답니다. 

테라스에서 보이는 바깥은 풍경입니다. 

빨래 건조대와 테이블, 의자도 있는 작지만 알찬 테라스 공간이었어요.

이곳에서 짹짹 지저귀는 새소리를 잔뜩 들을 수 있었답니다. 

작지만 부엌이 진짜 알찼답니다. 웬만한 애어비앤비 숙소보다 조리도구가 잘 갖춰져 있더라고요.

공간은 작지만 조리도구는 제가 한 달 동안 갔던 곳 중에서 이 숙소가 최고였어요. 

이탈리아에 왔으니 마트에서 재료 사서 맛있는 파스타와 샐러드도 해 먹었어요. 

이탈리아는 루꼴라가 신선하고 저렴해서 정말 행복했던 1인이랍니다. 

그리고 화장실 모습입니다. 주방 옆 쪽에 화장실 입구가 있어요.

또 화장실이 꽤 크고 여유로워서 편했답니다. 귀여운 창문이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수건도 깔끔했고, 세면대 옆에 몇 가지 어메니티도 있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2박 3일 동안 너무 편하게 잘 지냈던 숙소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숙소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창밖으로 보이는 뷰가 정말 예뻤다는 거예요.

거실 창, 화장실 창 어디서 봐도 너무 예쁜 뷰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