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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탈리아

유럽 렌터카 여행 이탈리아 주유소 고속도로 이용 후기

by thanx87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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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유럽렌터카 여행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하나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독일 뮌헨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려서 독일,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헝가리, 오스트리아를 여행했는데요.

유럽 렌터카 여행을 할 때에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는 방법이나 결제 방법은 대부분의 국가가 비슷하지만, 각 국가들마다 고속도로 이용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꼭 미리 확인하셔야 한답니다.

그중에서 이탈리아에서 주유소를 이용한 경험과 고속도로 이용 방법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평화롭고 한적한 모습의 이탈리아 주유소 모습입니다. 

이탈리아 돌로미티에서 트레비소로 이동할 때 이용했던 주유소인데요.

돌로미티는 초겨울 날씨처럼 추웠는데 남쪽으로 이동할수록 확실히 봄의 기운이 느껴지고 따뜻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방문했던 이탈리아 주유소라서 이용할 때 살짝 긴장했는데 다행히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도와주셨답니다.

보통 유럽 대부분의 주유소는 운전자가 먼저 차종에 맞게 주유를 마치고, 카운터로 가서 내가 주유한 주유기 번호를 말하면 그것에 맞게 결제를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이 주유소 같은 경우는 직원 분이 휴대용 카드 결제기를 가지고 오셔서 결제해 주시더라고요.

아마도 제가 여행자인 것 같으니 주유기 쪽으로 오셔서 주유하는 방법도 한 번 더 알려주시고 신경을 써주신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수증까지 알차게 챙기고 이탈리아에서 첫 주유를 잘 마쳤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첫 주유를 별 탈 없이 잘 마쳐서일까요?

특별한 생각 없이 들어간 셀프 주유소에서 문제가 생기고 맙니다. 

사실 처음 주유를 시작했을 때, 셀프 주유소라고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셀프 주유가 더 익숙하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익숙지 않은 언어로 낯선 기계를 다루다 보니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언어를 영어로 설정한 기계를 보면서 주유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101유로가 결제되어 버렸습니다.

순간적으로 정말 당황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주유를 할 때, 미터기에 가득 넣는 것으로 설정해서 선결제하고 나중에 실제 주유를 한만큼 재결제하는 것처럼 이탈리아 셀프 주유소에서는 101유로를 먼저 결제해 버리는 것이었어요.

사실 101유로를 결제하는 것에 동의를 하는지 아닌지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미처 그 내용을 보지 못해서 시간을 보내는 사이, 동의한 것으로 간주해 버리고 결제를 해버린 것이었죠.

101유로가 결제되자마자 카드 사용 알림이 바로 왔기 때문에 결제된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우왕좌왕하다가 일단 주유부터 마쳤습니다.

기름을 다 넣고 나니 101유로가 아니라 약 40유로 정도가 미터기에 뜨고, 그 금액을 다시 결제하도록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101유로 결제된 것 외에 실제 주유 금액을 재결제했답니다.

결국 101유로 + 약 40유로 정도를 오히려 더 결제한 셈이 된 것이죠. 

주유를 마치고 나서도 이게 잘 끝낸 것이 맞는 건가, 그럼 101유로는 어떻게 취소하는 건가, 자동으로 취소되는 게 맞나 고민이 됐습니다. 셀프 주유소라서 그런지 상주하고 있는 직원도 없으셔서 급한 대로 옆에서 주유를 하고 있는 이탈리아분들께 막 여쭤봤는데요. 서로 영어가 서툰 탓에 완벽한 소통은 안 됐지만 대충 101유로는 결제된 것은 아니다, 기름을 넣은 만큼만 결제된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카드 취소가 당장 되지는 않았으니 확인할 방법 없어, 불안감을 안고 셀프 주유소를 떠날 수밖에 없었는데요.  

결론적으로 위 사진처럼 몇 시간 뒤에 101유로 결제는 취소되었다는 알림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런 일 때문에 이탈리아 셀프 주유소에서 당황했다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라고요.

외국인으로서 문제가 생겼을 때 셀프 주유소는 당장 해결하기 힘들기 때문에 유럽 렌터카 여행을 하실 때는 웬만하면 일반 주유소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고속도로 이용후기를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우리나라와 고속도로 시스템이 비슷해서 이용하기가 가장 쉬웠어요.

우리나라처럼 톨게이트 입구에서 고속도로 티켓을 뽑고 나갈 때 결제를 하면 되는 시스템이랍니다. 

위의 사진이 고속도로 톨게이트 티켓인데요. 간단하죠?

그 외에 국가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는데 독일의 경우 대부분의 고속도로가 무료이고, 특정 도로만 유료입니다.

그래서 유럽에서 렌터카 여행을 하실 때는 미리 내비게이션이나 구글맵 등으로 경로를 확인하시고 무료 도로인지 유료 도로인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또 독일과 이탈리아 외의 동유럽 국가에서는 비넷이라는 고속도로 이용 시스템이 있는데요.

다음번에는 이 비넷 시스템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후기를 남겨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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