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에서 렌터카를 빌려 시작한 동유럽 한 달 여행의 본격적인 시작 지는 바로 슬로베니아입니다.
슬로베니아 여행하면 대부분 블레드 호수와 블레드 성을 가장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저도 이전에 동유럽 패키지 여행을 하면서 유일하게 들렀던 슬로베니아 여행지가 바로 블레드 호수였습니다. 블레드 역시 정말 아름답고 인상적인 곳이었지만, 아무래도 패키지여행으로 다녀와서 시간 상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렌트카를 빌려 자유 여행을 하는 김에 패키지여행을 통해서는 쉽게 갈 수 없는 곳을 다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슬로베니아 피란을 다녀오게 됐습니다.
피란은 슬로베니아 남서쪽에 있는 작은 마을로 크로아티아와도 매우 인접해 있어요.
넓고 푸른 아드리아 해에 끼고 있고 중세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슬로베니아의 인기 여행지 중 하나랍니다.
파란 바다와 붉은 색 지붕의 건물들이 오밀조밀하게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죠?
피란은 슬로베니아의 인기 있는 관광지인만큼 다양한 호텔과 숙박 시설이 많은데요.
저는 그 중에서도 호텔 피란(HOTEL PIRAN)에서 2박 3일 동안 머물렀습니다.
위의 사진들은 제가 피란 성벽에서 직접 찍은 피란의 모습인데요.
피란 성벽에서도 제가 머물렀던 호텔 피란이 잘 보이길래 한 번 찍어 봤습니다.
호텔 피란이 피란의 여러 건물 중에서도 꽤 규모가 큰 편이라는 것이 느껴지시나요?
그럼 제가 머물렀던 호텔 피란의 후기를 본격적으로 남겨 보겠습니다.
먼저 호텔 피란은 위치가 아주 좋았습니다.
건물이 바로 바닷가 앞에 있고, 피란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 쪽과 가까워서 이동이 매우 편리했답니다.
피란은 도시 자체가 보호 구역이기 때문에 마을 주민 외에는 차를 가지고 출입할 수 없어서
마을 입구에 있는 공영 주차장 같은 곳에 주차를 하고 마을에 출입해야 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입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호텔 피란이 더 반갑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어요.
만약 마을에 그냥 차를 가지고 들어가신다면 매우 비싼 주차비를 부담해야만 하기 때문에 머무는 숙소에 따라서
주차 방법과 주차비용을 미리 잘 확인하실 필요가 있답니다.
제가 머물렀던 호텔 피란의 주차방법과 비용은 다른 포스팅에서 더욱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피란 주차방법이 궁금하다면 아래 사진을 클릭해주세요!
호텔 피란의 0층, 로비 모습입니다.
체크인 카운터 앞으로 작지만 고급스러운 로비가 있는데요.
무엇보다 건물 밖으로 보이는 탁 트인 바다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답니다.
위의 사진은 건물 바깥에서 바라 본 로비의 모습입니다.
로비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있는 호텔 레스토랑과 야외 카페를 이용하실 수 있답니다.
특히 레스토랑과 야외 카페는 호텔 투숙객이 아닌 많은 손님들도 오가면서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언제나 인기가 많았답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룸으로 이동할 때, 볼 수 있는 엘리베이터 앞 복도의 모습이에요.
호텔 피란의 룸은 엘레베이터를 기준으로 룸만 있는 건물 쪽과 레스토랑과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 건물 쪽으로 나뉘는데요.
룸만 있는 쪽 건물의 바닷가 방향 방들이 모두 테라스를 가지고 있어서 더 비싸답니다. ^^;
테라스가 있는 방은 위의 오른쪽 사진과 같은 모습이에요. 저는 테라스 없는 조금 더 저렴한 방을 예약했답니다.
유럽 여행하면서 익숙하지 않은 것 중 하나가 바로 0층이에요.
처음에 룸 넘버가 1로 시작하길래 1층인 줄 알고 0층에서 살짝 헤매기도 했답니다.
호텔 피란의 엘리베이터는 딱 2명이 캐리어 옮기기에 적당할 정도로 작아서, 짐 옮길 때 빼고는 늘 계단을 이용했어요.
제가 머물렀던 1층 복도의 모습입니다.
복도에 있는 1층 룸 배치도를 보면 더 이해하기 쉬워요.
제가 머물렀던 스탠다드 더블 룸 모습입니다. 일반 더블 룸보다는 약간 작은 듯한 느낌이에요.
캐리어 펼치고 나면 정말 넓지 않지만 룸 컨디션 자체는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침대 옆 액자 맞은 편에는 작은 티브이가 있고 잠겨 있는 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마도 옆 방으로 통할 수 있는 문이 아닌가 싶었어요.
단점은 이 문 너머로 방음이 하나도 안되고 옆 방 소리가 다 들린다는 점이었어요!
다행히 제 옆 방 분들은 저녁 늦게 들어와서 조용히 취침하시는 분들이라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는데,
옆 방 투숙객에 따라서 상당히 민감하게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장실도 매우 아담했습니다. 청결하고 기본적인 어메니티와 수건까지 알차게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다만 샤워실도 딱 기본 사이즈고 무엇보다 양변기가 너무 벽에 바싹 붙어 있어서 살짝 불편하기는 했어요.
그렇지만 이 방의 모든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이 바닷가 전망 창문이었답니다.
호텔 피란에 숙박하실 계획을 갖고 있으시다면 바다 전망 방 선택은 필수입니다.
머무는 내내 이 바다 전망 덕분에 눈이 호강했어요.
창문 앞에는 작은 책상과 비품이 있고, 책상 아래에 작은 냉장고가 있었습니다.
프리 워터는 없었고, 냉장고 안 모든 음료와 스낵은 당연히 유료였습니다.
방 안의 창문이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막상 창문을 열고 보면 넓은 바다가 한눈에 담기는 뷰라서
정말 탁 트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답니다.
침대에 누워서 바다를 바라볼 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창 밖으로 조금만 고개를 내밀고 바라보면 해안가를 따라서 피란의 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호텔 레스토랑과 카페도 정말 바다를 즐기기 좋은 곳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바로 작은 길 하나를 두고 카페 테라스가 자리 잡고 있어요.
바닷가에 많은 가게들이 있었지만 저희는 호텔 카페가 제일 마음에 들어서 이곳에서 바다 멍을 했답니다.
주변을 관광하다가 쉬고 싶을 때는 호텔 카페에 잠깐 들러서 커피를 마시며 쉬기도 했습니다.
또 해질 무렵에는 칵테일 한 잔씩 주문해서 노을 지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했답니다.
호텔 카페인만큼 서비스도 정말 좋았습니다.
피란이라는 도시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여유롭게 아름다운 바다를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여행지였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피란을 방문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그리고 만약 피란을 또 방문한다면 역시 호텔 피란에 묵고 싶을 정도로 호텔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욕심을 내서 테라스 있는 큰 방으로 가고 싶네요.
또 호텔 피란의 자랑 중 하나가 바로 조식인데요.
숙박 가격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어서 더 더욱 마음에 들었답니다.
다음에는 호텔 피란의 조식 포스팅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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