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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독일 뮌헨 - 중국 베이징 - 인천 공항 루프트한자 항공 경유 후기

by thanx87 202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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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한 달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저는 루프트한자 항공을 이용해, 독일 뮌헨 공항 - 베이징 공항 경유 - 인천 공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어요.

한 달 만에 다시 온 뮌헨 공항의 출국장 모습입니다. 

뮌헨 공항은 실용적인 독일 답게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장식이나 광고도 배제한 채 그냥 딱 필요한 시설만 있는 느낌이 강했어요.

면세점 이용을 위해서 비행시간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루프트한자 항공의 셀프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해 짐을 먼저 보냈는데요.

옆에서 직원분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빠르고 쉽게 체크인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출국 심사를 마치고 면세점을 이용했습니다.

참고로 뮌헨 공항 면세점은 출국 심사 마치자마자 만날 수 있는 1층 면세점과 한층 올라가면 있는 2층 면세점이 있는데요.

저는 2층 면세점이 있는 게이트에서 출국할 예정이라 별생각 없이 2층에서 수속하고 들어갔는데, 1층 면세점이 훨씬 규모가 크고 브랜드 상점도 많더라고요.

2층에 들어간 이후에는 1층으로 돌아 갈 수 없어서 후회했으니, 혹시 면세 쇼핑을 할 예정이라면 1층에서 쇼핑을 마치고 2층으로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쇼핑을 마치고 간식도 먹고 여유있게 공항을 즐겼지만 아직도 많이 남은 비행시간. 

공항은 미리 가야만 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역시나 힘들 수밖에 없어요.

제가 출국하던 날은 노동절이라서 공항이 더욱 한산한 느낌이었답니다.

드디어 루프트한자 항공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저는 추가 금액을 지급하고 레그룸이 넓은 좌석을 미리 예약했어요.

좁은 이코노미 좌석이지만 그나마 다리는 편하게 쫙 펴고 돌아올 수 있는 자리라서 추천합니다.

루프트한자 항공 좌석예매 꿀팁이 궁금하다면 위 사진을 클릭하세요!

루프트한자 항공에는 이렇게 이어폰이 자리에 하나씩 있는데요.

이어폰을 꽂는 단자는 구멍이 하나인데, 이어폰 단자는 두 개라서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위에 사진처럼 하나를 밑으로 내려서 접은 다음 꽂으면 된답니다.

제 옆자리 분도 한참을 헤매시길래 알려드렸어요.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포스팅해 봅니다. 

그래도 비행하면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은 역시 기내식과 간식이죠?

미리 메뉴판을 열심히 봤어요. 베이징 경유 노선이라 그런지 중국어로도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해질 무렵, 드디어 출발하는 비행기.

안녕 독일, 안녕 유럽, 즐거웠어.

집에 가는 것은 좋지만 여행은 끝내기 싫고 계속 하고 싶은 아쉬운 마음, 다들 이해하시죠?

식사 전 음료와 간단한 간식부터 나눠 주십니다. 

화이트 와인 한 잔과 프레첼, 탄산음료까지 알차게 챙겨 먹었어요.

물 한병도 자리마다 놓여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저녁 식사는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메뉴 모두 주문해 봤습니다.

토마토소스 라비올리와 밥과 검은콩 소스 닭고기였는데, 맛으로는 라비올리가 더 나았습니다.

루프트한자 기내식 평을 보면 호불호가 강한 것 같은데 저는 나쁘지 않았어요. 그냥 먹을만하다 정도?

그렇지만 메뉴에 따라 편차는 있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이것저것 주전부리하기 좋은 간식과 음료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제일 마음에 든달까?

긴 비행 시간이 지난 후 베이징 도착 전, 마지막에 아침 메뉴로 먹은 버섯과 스크램블 에그예요. 

딱 아침 식사로 먹기 좋은 편안한 메뉴들이었습니다. 

한 번도 중국에 가본 적이 없었던 1인은 베이징 공항만 봐도 신기했답니다. 

그렇지만 중국에서 경유는 왠지 낯설어서 긴장도 됐습니다.

비행기가 도착하고 대부분은 베이징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밟으시는 곳으로 가시더라고요.

저는 조금 더 걸어서 다시 출국할 수 있는 경유 비행 편을 찾아 헤매었습니다. 

 

경유하는 것이었지만 다시 한번 짐 검사를 하는 미니 출국심사 같은 것을 해야 사진에서 보이는 것 같은 면세점 쇼핑 구역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중국 베이징 공항 내 짐 검사는 딱 봐도 분위기가 삼엄하고 엄격해 보여서 긴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별일 없이 짐 검사를 잘 마쳤는데요.

저희 앞에 젊은 외국인 여자분들이 두 분 계셨는데, 그중 한 분은 소지하고 있던 전자담배를 압수당해서 엄청 절망하시는 모습을 봤어요. 나는 여기서 안 피울 거다라고 얘기하시는 것 같았는데 중국인 직원분이 어차피 너는 공항에서 필 수 없으니 아예 이것이 필요 없다고 하시면서 가져가시더라고요.

저는 비흡연자라 자세한 규정은 모르겠지만 베이징 공항에서는 전자담배 기기를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압수를 당할 수 있으니 경유하시는 분들이라도 주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짐 검사를 무사히 마치고 경유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베이징 공항 면세점을 구경했습니다.

면세점 중심에 구찌와 에르메스 매장이 딱 있고 그 옆으로 있는 면세 쇼핑 구역이 매우 넓게 있더라고요.

중간에 안내하시는 직원분께 면세점 구역에 대해서 영어로 질문했었는데, 영어 소통은 원활하지 않았지만 본인 스마트폰을 꺼내서 번역기를 돌리시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어요.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원하는 제품은 없어서 탑승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탑승 게이트 앞에 마침 스타벅스 매장이 있어서 아이스 커피 한 잔 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아이스커피를 먹기가 너무 힘들었고 겨우 먹어도 맛이 없었던 터라 오랜만에 아이스 먹을 생각에 신났어요.

각 나라마다 다른 스타벅스의 메뉴를 구경하는 것도 나름 쏠쏠한 재미가 있죠?

베이징 공항 내 스타벅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기준 27위안, 아이스 카페라떼는 30위안이었어요.

이건 요즘 환율로 봤을 때, 약 5,000원, 5650원 정도 되는 돈이니 우리나라 스타벅스 보다 비싸다고 할 수 있어요.

주문할 때는 몰랐는데, 꽤 비싼 커피 였네요. 거기다 저는 더 큰 사이즈로 주문했으니까요.. 

베이징 공항은 규모도 크고 시설도 깔끔해서 비교적 편안하게 비행을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제일 불편한건 역시 와이파이와 인터넷이었어요. 

공항에 개인정보 제공을 동의하면 와이파이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한국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앱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어서 인터넷이 연결되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더라고요.

유튜브같은 우리에게는 기본적인 것도 안되니까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곧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베이징 공항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했는데요. 오래된 비행기라서 그런지 상당히 낡고, 좁고, 불편했어요.

몇 시간밖에 안 걸리는걸 아니까 겨우 참을 수 있었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식사도 제공됐는데요. 요건 정말 맛이 없었답니다.

비빔 고추장 소스, 사진에 있는 저 소스가 없다면 정말 먹기 힘들었을거예요.

드디어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 새삼 반갑게 느껴지고, 역시 인천 공항만큼 편안한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럼 독일 뮌헨 공항에서 베이징 공항을 경유해 한국으로 돌아온 여정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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